라운딩 후기

푸른솔포천CC 레이크·마운틴 코스 라운딩 후기|예쁘지만 만만하지 않았던 하루

다온콩쌤 2026. 6. 22. 18:13
반응형
SMALL

오늘은 푸른솔포천CC 레이크·마운틴 코스를 쳤어요

오늘은 푸른솔포천CC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오늘 라운딩한 코스는 레이크코스와 마운틴코스였습니다.

골프장 이름처럼 푸른 잔디와 산의 느낌이 먼저 들어왔고,
레이크코스에서는 조금 더 부드럽고 시원한 분위기가,
마운틴코스에서는 이름 그대로 산세가 주는 긴장감이 느껴졌습니다.

골프를 치러 가는 날은 이상하게 마음이 달라집니다.

“오늘 드라이버는 잘 맞을까?”
“퍼터는 제발 짧지 않았으면 좋겠다.”
“오늘은 힘 빼고 쳐야지.”

이렇게 생각하고 가지만,
막상 티박스에 서면 또 욕심이 올라옵니다.
그래서 골프는 늘 저를 시험하는 운동 같습니다.


레이크코스, 보기에는 편안하지만 방심하면 안 되는 코스

먼저 친 레이크코스는 이름처럼 시야가 조금 더 열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부드럽고 편안했지만, 그렇다고 절대 만만한 코스는 아니었습니다.

레이크코스는 풍경이 예쁘다 보니 마음이 살짝 풀어집니다.
그런데 공 앞에 서면 금방 알게 됩니다.

“아, 여기도 정확하게 쳐야 하는구나.”

티샷이 조금만 흔들려도 다음 샷이 애매해지고,
세컨샷에서 방향을 잘못 잡으면 생각보다 쉽게 타수를 잃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처럼 50대 여성 골퍼에게는
무리해서 멀리 보내려는 것보다
페어웨이에 안전하게 올려놓는 전략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오늘도 속으로 계속 말했습니다.

“멀리 말고 똑바로.”
“욕심내지 말고 편하게.”
“한 번에 끝내려 하지 말고 다음 샷을 남겨두자.”

그런데 골프가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알면서도 힘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가면 공은 꼭 다른 방향으로 갑니다.


마운틴코스, 이름처럼 집중력이 필요한 코스

후반에는 마운틴코스를 쳤습니다.
마운틴코스는 레이크코스보다 조금 더 집중력이 필요했습니다.

산이 주는 분위기 때문인지,
샷 하나하나를 대충 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운틴코스에서는 특히 방향성과 리듬이 중요했습니다.
무조건 세게 치는 것보다
내가 보낼 수 있는 곳에 정확히 보내는 것이 훨씬 중요했습니다.

골프를 하다 보면 그런 순간이 있습니다.

분명히 몸은 공을 치고 있는데,
마음은 내 욕심과 싸우고 있는 순간.

오늘 마운틴코스가 저에게 그랬습니다.

“조금만 더 보내볼까?”
“이번에는 세게 쳐볼까?”
“여기서 잘 치면 만회할 수 있는데.”

이런 생각이 올라오는 순간,
오히려 샷은 흔들렸습니다.

역시 골프는 힘보다 리듬이고,
욕심보다 선택이라는 걸 다시 느꼈습니다.

그늘집 하트 뻥튀기 아이스크림


레이크와 마운틴, 두 코스의 느낌 차이

제가 오늘 느낀 레이크코스와 마운틴코스의 차이는 이랬습니다.

코스느낌콩쌤 한 줄 평
레이크코스 시야가 조금 더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 예쁘지만 방심하면 타수 잃는 코스
마운틴코스 산세가 느껴지고 집중력이 필요한 분위기 욕심내면 바로 어려워지는 코스

레이크코스는 풍경을 보며 기분 좋게 시작하기 좋았고,
마운틴코스는 후반에 정신을 바짝 차리게 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둘 다 매력이 있었지만,
저에게는 마운틴코스가 조금 더 긴장감을 줬습니다.


오늘의 콩쌤 골프 깨달음

오늘 푸른솔포천CC 레이크·마운틴 코스를 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이것입니다.

골프는 공을 치는 운동이 아니라, 마음의 힘을 빼는 연습이다.

잘 치고 싶다는 마음이 커질수록 몸은 굳고,
몸이 굳으면 공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삶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잘하려고 너무 애쓰면 오히려 마음이 딱딱해지고,
조금 힘을 빼면 길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오늘도 완벽한 라운딩은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샷도 있었고,
다시 치고 싶은 홀도 있었고,
퍼터 앞에서 조용히 한숨 쉬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집에 돌아오면 남는 건 스코어가 아닙니다.

푸른 잔디,
같이 웃던 사람들,
공 하나에 마음이 흔들렸다가 다시 웃던 나.

그 장면들이 더 오래 남습니다.


50대 여성 골퍼에게 푸른솔포천CC는?

푸른솔포천CC 레이크·마운틴 코스는
50대 여성 골퍼에게도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골프장이었습니다.

다만 무리한 비거리 욕심보다는
방향성, 리듬, 안전한 코스 공략이 더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저처럼 골프를 통해 운동도 하고,
사람도 만나고,
마음도 환기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꽤 좋은 하루를 선물해주는 골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골프는 잘 맞는 날도 있고,
이상하게 안 풀리는 날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날이 다 내 골프입니다.

오늘의 나는 오늘의 공을 쳤고,
오늘의 마음으로 라운딩을 마쳤습니다.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하루였습니다.


다시 가고 싶은가요?

네.
저는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푸른솔포천CC를 다시 간다면
레이크코스에서는 조금 더 편안하게,
마운틴코스에서는 조금 더 신중하게 쳐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꼭 마음속으로 이 말을 더 자주 해보려고 합니다.

“콩쌤아, 힘 빼자.”

골프는 결국 힘을 주는 운동이 아니라
힘을 빼는 연습이니까요.


오늘의 한 줄 기록

푸른솔포천CC 레이크·마운틴 코스,
예쁘지만 쉽지 않았고
쉽지 않았지만 다시 가고 싶은 하루였다.

오늘도 골프하는 콩쌤,
잘 다녀왔습니다. ⛳

반응형
LIST